아메리카노 2018.10.25 14:48 조회 수 : 2
세월 참 빠르기도 하지
나의 머리에 벌써 흰눈 내리네
이제 얼마쯤 남았을까
나의 목숨 나의 사랑.
쓸쓸히 낙엽 진 나무
가만히 안으며
그 가엾은 몸에
살며시 기대어 보았더니
참 신기하기도 하지
겨울 찬바람에도 춥지 않네
온몸 가득 추위뿐이면서도
나를 덥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