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중에 나와 액체상태에서 순간적으로 고체로 변하는 석유화학 제품의 성질을 이용한 것이 접착제와 점착제이다.
접착제와 점착제는 풀에서부터 스티커, 라벨, 테이프와 같은 사무용품이나 생활용품, 의약품 그리고 냉장고, LCD, PDP와 같은 전자제품 등 일상생활이나 산업용에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 특히 디스플레이 제품의 두께가 얇아지고 기능이 다양해질 수 있는 것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접착제와 점착제로 복합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원리를 이용한 것 같지만 접착제와 점착제는 분명한 화학적 차이를 가진다. 일반적으로 본드나 순간접착제, 풀 등 접착제의 대표적인 원료는 에폭시 수지.
에폭시 수지는 굳으면서 강한 접착력을 가져 접착제나 도료, 전자 부품 등에 사용된다. 접착력의 차이는 에폭시 수지나 경화제의 종류, 기타 첨가제(총전제, 보강제, 무기 금속 등등) 등의 종류와 배합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접착제는 ▦녹말풀, 고무풀 등과 같은 고분자를 용액으로 사용하는 방식 ▦시아노아크릴레이트ㆍ비스아크릴레이트 등과 같이 중합반응으로 저분자의 액상을 고분자로 만드는 방법 ▦고분자인 고체에 열을 가해 접착력을 가지는 핫멜트법 등이 있다.
점착제는 스카치테이프나 양면테이프, 점착시트 등 쉽게 탈ㆍ부착이 가능한 물질이다. 아트릴레이트나 실리콘 등을 원료로 에스테르고무ㆍ페놀수지 등을 보조제로 사용해 피마자유ㆍ폴리이소부틸렌 등 저분자의 물질을 합쳐 끈적끈적한 점착력을 가지게 한다. 접착제와 달리 점착제는 탈ㆍ부착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열경화성 수지 보다는 고무류의 수지를 사용한다.